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그로 인한 국제적 긴장은 세계 경제와 정치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정책이 유사한 경로를 따라갈 경우, 그 결과는 더욱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이러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며, 세계 경제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전략적 자산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 에세이에서는 1930년대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현대 관세 정책이 초래할 수 있는 국제적 긴장과 그 잠재적 결과를 분석하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그 영향, 그리고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를 조명하겠습니다.

1. 1930년대 보호무역주의와 그 영향
1929년 10월, 미국 주식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대공황은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혼란 속에서 미국 의회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Smoot-Hawley Tariff Act)을 제정하였습니다. 이 법안은 20,000여 개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여, 평균 관세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당시 경제학자 1,028명이 이 법안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하였으나,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법안에 서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다른 국가들의 보복 관세를 유발하여 국제 무역을 급격히 위축시켰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수출은 1929년 54억 달러에서 1933년 21억 달러로 61% 감소하였고, 수입은 같은 기간 44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66% 감소하였습니다. 전 세계 무역은 1929년부터 1934년 사이에 약 66% 축소되었으며, 이는 대공황의 심화를 초래하였습니다. 이러한 무역 감소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산업 생산의 감소와 실업률 상승을 야기하였으며, 각국의 경제적 고립은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2. 보호무역주의와 국제 갈등의 심화
스무트-홀리 관세법으로 인한 무역 장벽의 증가는 각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켰고, 이는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독일과 일본과 같은 국가들은 경제적 고립을 타개하기 위해 군사적 확장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1933년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이후 자급자족 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동유럽으로의 영토 확장을 통해 경제적 자원을 확보하려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는 결국 1939년 폴란드 침공으로 이어져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초래하였습니다.
한편, 일본은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하고, 1937년 중일전쟁을 통해 중국 본토로의 침략을 확대하였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팽창은 자원의 확보와 시장의 확대를 위한 것이었으며, 국제 연맹의 제재와 서방 국가들의 경제적 압박에 대한 대응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례는 무역 장벽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이는 다시 군사적 갈등과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현대 G2 국가의 관세 정책과 그 잠재적 결과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중국은 세계 경제의 두 축으로 부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양국 간의 무역 불균형, 지적 재산권 침해, 기술 이전 강요 등의 문제로 인해 무역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에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였고, 이에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호 관세 부과는 양국 간의 경제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제 무역 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년간 1조 9천억 달러를 투입하여 제조 역량을 급격히 확장하였으며, 이는 전 세계 시장에 저가 제품의 홍수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부과하였으며, 유럽연합, 브라질, 멕시코 등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역 갈등은 양국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과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무역 갈등은 경제적 침체와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4.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그 영향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 인근에 대규모 상륙정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침공을 위한 준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실제 작전 수행 능력의 점검과 실행 가능성 시뮬레이션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외교적으로 대만을 지지하는 국가나 기업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뿐 아니라, 경제·외교적 고립을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만약 중국이 실제로 대만을 침공할 경우,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넘어선 전 세계적 충격파를 야기할 것입니다.
첫째, 대만은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TSMC를 포함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전자산업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안정이 위협받을 경우, 자동차, 스마트폰, 군사 장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군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을 통해 대만의 방어에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일본, 한국,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들도 이 사안에 깊숙이 관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이러한 충돌은 에너지, 식량, 금융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과 더불어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 지정학적 위기 하에서 '검열 저항성'과 '탈중앙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5.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 역사적 전환점에서의 디지털 금
비트코인은 창립 이후 수차례의 위기를 겪으며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특히 2020년대 들어서는 미중 무역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긴장 고조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금 가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두 가지 속성에 있습니다.
첫째, 검열 저항성: 비트코인은 중앙기관 없이 거래되므로, 정부나 금융기관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들(예: 이란, 북한, 러시아)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둘째, 공급량의 제한: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어, 전통 화폐 시스템처럼 무제한 발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습니다. 특히 전쟁이나 경제 제재로 인해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거나 외환 거래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국가나 개인의 자산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러시아 국민들은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해 비트코인과 테더 등 암호화폐를 대량 구매하였고,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은 일시적으로 수십 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 정부는 SWIFT 시스템에서 배제된 이후, 중립적 거래 수단으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모색하며, 암호화폐 채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시점에도 재현될 수 있습니다. 만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이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전면 제재가 시작된다면, 위안화 결제망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중국의 자산이 압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균열을 심화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의 제도적 수용과 통제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촉발할 것입니다.
6. 결론
1930년대 대공황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은 세계 경제를 고립시켰고, 궁극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갈등은 단순한 경제 전쟁을 넘어, 지정학적 충돌의 전조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대만 문제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전 세계 안보와 경제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검열 저항성과 무국적성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가치 저장 수단이자, 새로운 국제 금융 질서의 잠재적 구성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우리는 관세 정책과 디지털 자산이 어떻게 교차하며, 국가와 개인의 경제적 운명을 좌우하게 될지를 냉철히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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